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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원래 디자인을 잘하지 않았다? 토스 10주년 컨퍼런스 리뷰 본문
지난 2월 말, 토스가 10주년을 맞아 성수의 앤더슨씨 카페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토스가 쌓아온 인사이트를 나누는 위닝세션도 있었는데,
나는 10년 중 8년을 토스와 함께한 강수영 디자이너가 하는 '토스는 원래 디자인을 잘하지 않았다' 세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강수영디자이너가 워낙 토스에 오래 재직해서 대부분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토스의 태동기, 성장기, 진화기, 그 이후 등으로 나누어 들을 수 있었고, 분야 또한 UX, 브랜딩, 인터랙션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는 인터랙션에 초점맞춰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사실 태동기는 지각해서 못들음 ^.^..)
📌성장기(2018~2022)
성장기(2018~2022)에서는 특히 UX적 변화가 컸다고 한다.
당시 UT(Usability Testing)인프라가 없었고 유저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못 되었을 때,
외부 리크루팅 업체를 통해서 직접 종이계약을 하고 처음으로 정성 이터레이션으로 만든 퍼널이 시작되었다.
💡 이터레이션 - 반복적인 개선 과정을 의미한다.
테스트 -> 피드백 반영 -> 개선을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
💡 퍼널 - 사용자의 이탈 과정을 분석하는 모델
이후 오늘날 토스의 UT는 시스템화를 통해 전날 설정한 유저의 조건으로 다음날에 바로 원격으로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진화기(2022~2024)
이 떄 인터랙션 분야의 발전이 많았다.
앱꾸, 앱 꾸미기 라고 불리우던 인터랙션이 유저 경험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다.
이 시기에 깨달음이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인터랙션 분야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후의 일이다.
📌Now & Next (2025~2125)
토스는 유저가 많아지다보니 1,2%를 올리는 것도 중요해지면서 섬세한 인터랙션이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이런 비슷한 이유들로 서비스의 고도화가 진행되는 요즘일 수록 인터랙션 분야가 더욱 중요해지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토스에서는 인터랙션을 구현하기 어려운 두 가지 이유로 아래 두가지를 꼽았다.
1. 디자이너의 인터랙션 역량이 필요하다.
2. 이걸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개발자가 필요하다.
결국 인터랙션의 역할을 중요한 포지션으로 인정하지만 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것 대비 효율을 제대로 얻을 수 있냐 없냐를 따져야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 구현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랠리'라는 언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랠리를 통해 디자이너는 개발에서 어떤 값으로 구현되는지 전혀 몰라도 되게끔 ‘두근두근’, ‘출렁출렁’ 등의 표현으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랠리가 더 궁금하다면 여기로!
https://toss.im/slash-23/session-detail/B2-2
📌 토스가 10년 동안 얻은 8가지 디자인 원칙
토스는 지난 10년간 좋은 디자인을 위한 8가지 능력치를 정리했다.
Simplicity – 단순함
Clean – 깔끔함
Consistency – 일관성
Diversity – 다양성
Quality – 품질
Seamless – 끊김 없는 경험
Liveness – 생동감
Aesthetic – 심미성
Magic – 마법 같은 사용자 경험
(참고: 세션에서는 8가지라고 소개되었지만, 실제 키워드는 9개로 보인다. 🤔)
강수영 디자이너는 토스는 아직도 디자인을 잘하지 않는다고 강연을 겸손히 마무리했다.
이후 이어진 QnA 세션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을 하나 가져와보았다.
Q. 인터랙션이 실제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례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A.
"토스는 '원페이지 원띵(One Page, One Thing)'이라는 제품 디자인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모든 경우에 이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예를 들어, 여러 개의 폼을 입력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인터랙션을 통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진행하도록 '넛징(Nudging)'을 줄 수 있습니다.또한, 두 개 이상의 화면을 하나의 화면처럼 느끼게 하는 '인지적 장치'를 통해,사용자 경험을 보다 매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Rally로 3분 만에 애니메이션 완성하기
개발 허들을 낮추면서도, 더 좋은 퀄리티의 인터렉션을 제공하는 방법은 뭘까요? 더 생동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위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라이브러리 ‘Rally’를 소개합니다.
toss.im
📌 결론 – 인터랙션 디자인, 앞으로 더 중요해질까?
✔ 토스는 UX 최적화 과정에서 인터랙션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 인터랙션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을 직관적으로 만들고, 서비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 향후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인터랙션 디자인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결국, 인터랙션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고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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